산후 우울증 이야기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7-11-10     조회 : 2,493  


20140321_114301.jpg


남편이 이렇게 말 했답니다.

 "너만 아기낳니"?

남편이 이런 말 해도 섭섭히 생각 하지 마세요.

 남자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안 해봤는데 , 우리도 안 해본 거 모르잖아요~

눈에 눈물이 고여 건드리기만 해도 울거 같은

 산모님이 나와 맞주 앉았어요.


이젠 이일을 시작 한지도 30년 세월 


엄마 같고,이모 같고 ,언니 같은 ,내 나이에 

그 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알거 같은 세월에 경험,

울며 하소연 하며 1시간이 지난 후 그와 나는 따뜻한 침대로 옴겨

 몸을 만지며 아픈곳을 위로 해주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산후풍 

그것도 심한 냉감 호소,

 뼈가 시린 기분 나쁜 감각,

 그리고 우울증이 심해 몸도 마음도 흔들리고 있는 산모님 


20140321_114318.jpg


안 당해보고 안 느껴본 사람은 남편뿐이 아니라

 친정 엄마도 모르는 그 고통,

얼음을 올려 놓은 거 같다는 시린 증상에 울고 또 울고 ,

그 .러. 나 . 

그녀는 지금 눈동자에 눈물이  고여 있지 않아요 .

그리고 울고 있지 않고 웃고 있어요.

 그리고 수다를 맘껏 떨고 간 답니다. 


20140321_114438.jpg



출산하다 ,소음순 혈관이 터저 

아랫배에 얼음을 올려 놓았고 

그것이 온몸으로 냉기가 들어 이곳 저곳이 시리고 아프고

 아기를 첫 출산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

 영양상태도 않 좋고 혼자서 바등거리다 

우울증과 산후풍으로 손발 다 놓고 한시름.

 
20140321_114622.jpg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좋아질 수 있다는 안심,
 
그리고 하루하루 진정으로 좋아지는 효능,
 
온 집안 식구들이 도와주는 가족 사랑,
 
풍부한 영양 식단 ,

20140321_114335.jpg


오늘 그가 아침에 다녀갔다 .

원장님 이젠 팔 시린것이 많이 좋아졌어요.

 다리 시린것도 발가락만 조금 그래요.

 잠도 잘 자요, 화가 막 나는것도 좋아졌어요. 등 등

그는 쉴세 없이 떠들어 댄다.

 그리고 고맙다고 한다.

 오늘 빼빼로 데이 그가 선물을 준비했는데 잊고 그냥 왔다며 아쉬워 한다.


 그가 좋아져서 나는 행복 하다.

 그가 희망을 가져 나는 내 직업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





-위 사진은
팔라우 여행 하면서 박물관에서 찍은
 팔라우 여성들의 출산 후 조리법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