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 이야기~~^^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6-03-11     조회 : 3,149  



따뜻한 햇살이 얼어붙은 모든 세상을 스르르 녹여 주고 있는데
가슴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여자 2명을 만났다

마음에 감기라고 말하는 우울증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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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부가 함께 방문하여 행복한 산전 산후 관리를 받으러 오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울증에 고통 받고 있는
두 여성을 만나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15개월간 출산 후 방에서 시체 놀이하듯
문 밖 출입도 하지 않고 누워서 지냈다는 지영씨~


 
나이는 30대 초반,
첫 출산이며 친정 엄마와 아기랑 함께 방문 했는데
아기가 너무 귀여웠다.
 
우울증, 무기력, 불면증, 불안감, 향수, 자괴감.
외모의 불안감으로 생겼다는 대인 기피증,
 지영씨가 찾아낸 마음에 상태 몸 상태 증상은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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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간 남편에게 이혼 요구와 죽고 싶다는 반복된 말로
 불안했던 친정 엄마는
 같은 아파트로 이사 해 아기를 돌보고 계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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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기 엄마 민영씨 ,

 첫 출산이며 남편과의 갈등으로 임신 중
태교도 하나도 못했다고 울고 있고



또 다른 분은
출산 후 몸조리도 못하여 온몸이 식은땀과 산후 풍으로
고통 받고 있었으며

 집을 나와 수유을 하지 못해 가슴은 단단하게 돌덩이처럼 굳어
열이 나고 있었으며
 눈동자는 혼이 반쯤 나가 있었다.
 
이 두 여성은 병원을 다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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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8년간 산전산후  고객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산후 우울증은 너무 지친 심신에서 오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하면서 여자들이 아기를 출산하기 전 까지를 살펴 보았다.

 
대부분 학교를 다니면서 입시에 시달리고,
취업을 하면서 직장 적응 스트레스를 받고
 남녀교제로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에 마음 고생과 몸고생

 [몸 고생은 밤새 나누는 톡이 지친 몸으로 만들어 간다.]


 
결혼을 하면서 내가 살던 방법과 다른
 시댁 적응 하다 어쩌다 보니~
 준비 없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준비 없이 등 떠 밀리 듯
출산을 하고
 밤낮으로 잠도 못자고 유아에 시달리다 보면
지친 몸은 더 치쳐
 우울증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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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쉴 시간이 없었다
 

 준비 없이 부모가 된 그들에겐 아기는

잠시 꿈 같은 행복일 수 있었다


 
누군가가 옆에서 출산을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 매우 두려워 하는 초보 엄마들이다
 
 
남편까지 유아 협조을 하지 않으면
세상 속에 지치고 방치된 느낌이 들면서
 초라하게 변해가는 자기 모습에 서서히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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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지 않는 산후 우울증에는
힘들 때 등을 토닥여주는 엄마 같은 포근하고
부드러운  터치가 필요했다.
 
편안하고 따뜻한  터치는
그들을 쉬게 만들어주고 그로 인하여
 에너지를 충전 해주기도 한다.


 
아기를 출산한 산모에게는
릴렉싱 호르몬이 분비 되므로 강한 관리가 필요 없다.


 릴렉싱 호르몬을 이용한 산후 관리는
통증이나 산후풍, 우울증에 아주 빠르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 할 수 있게 아로마 향를 이용한
행복 호르몬, 엔돌핀 호르몬 관리를 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쉼과, 에너지, 엔돌핀은
자신감을 주면 그들은 빠르게 회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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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는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가슴에 가두고 있던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얼굴빛이 환해지고 생기가 돌며
눈동자가 변하기 시작 한다.

 
 
어느 날 부터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기와 남편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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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늘 그들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보낸다,
 
지영씨 잘 잤어?
오늘 뭐 먹었어?
오늘 오면 맛있는 간식 해줄게~


 
나는 위대한 엄마에게 따뜻한 사랑에 메시지로 용기를 주고 싶다
그들은 준비 없이 경험 없는 출산으로 힘든 건 당연할 일이다.
아기보다, 아기 엄마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싶다

 
 
우울증, 그들은 사랑이 필요하고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