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만든 스트레스,
홀리스틱 테라피
엔돌핀 호르몬 관리 이야기~~
나를 찾기 위해 아침부터 여유로움을 즐겨 본다.
조금 여유 있게 일찍 문을 열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호흡을 크게 하고 하루를 시작 한다.
내가 여유로워야 나를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가슴이 뻐근한 일이 있었다.
나에게 몇 달간 마사지를 받던 고객이
제주도로 홀로 떠나신다. 그것도 나의 추천으로~
두렵고 무서워하는 고객은 용기를 얻고 홀로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오늘로 그녀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마사지를 받을 거 같아
달콤한 대추차와,
대추차를 마실 예쁜 커피 잔
그리고 제주도 가면 맛있는 차를 사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시라고
차 포트도 챙겨 싸드렸다.
꼭 친정 엄마 같은 마음이다.
이 고객님은 암 투병중이시다.
첫 번째 수술 후 바로 재발이 됐고,
두 번째 방사선 치료 후
얼마 되지 않아 몸이 의심스러워 검사를 하시고 기다리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거 같다 하신다.
결과가 안 좋아도 이젠 방사선 치료를 못 할 거 같다면서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 하신 듯하다.
수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붓고 진통제를 늘 달고 사신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을 둘 곳이 없어
엄청 외로워하시지만 늘 의연한 모습으로 방문 하시곤 했다.
몇 칠전에는 산에 갔다 너무 슬퍼 많이 우셨다 한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단다.
마음에서 기쁨과 행복이 그리고 미래가 사라져
어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단다.
나는 조금은 알거 같다.
고객님의 몸을 만지면서 나의 손끝은 그의 마음을,
그의 혼을 느낄 수 있다.
그 날은 차분히 마사지와 함께 이야기를 해 보았다.
우선 나 자신을 찾아보라고, 나를 찾고,
내 자신이 보이면
스스로 왜 살고 싶은 지,
왜 슬픈지 ,그리고 왜 병이 들었는지를
꼼꼼히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암 투병 중에는 ‘잘 먹어야 한다.’고 말하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기도 싷고, ’먹기도 싷다고,
내가 나를 사랑 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 하겠느냐고 다시 말 해주었다.
스스로 나를 끔찍이 사랑 할 때,
남도 나를 사랑 해주는 것이고
물 한 모금 마실 때도 감사하게 생각하면
하루하루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자신의 평화를 찾아보라 말 해주었다.
아픈 고객에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손은 그의 몸에 있고,
손은 가슴이며, 나는 가슴으로 마사지를 하기 때문에
가슴과 가슴이 마주하는 대화라
그의 마음은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된 듯 하다.
그 다음날 제주도라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나를 다시 찾아 왔을 땐
제주도로 홀로 따나 보겠다고 한다.
28년이란 시간 속의 나의 직업, ‘마사지,